26일 피츠버그전에서 시즌 7승째 수확...평균자책점도 1점대 유지
류현진이 또 한 번 승리를 사냥했다. 5월 들어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강력한 ‘이달의 선수’로 거론되는 가운데,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의 ‘사이 영’상 수상에 한 발짝 더 내딛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32, LA 다저스)은 6이닝 동안 10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째를 거두었다. 경기는 다저스가 피츠버그에 7-2로 승리했다.
이날 총 93개의 투구를 하며 10개의 안타를 맞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류현진은 2회에 선두타자 조쉬 벨에게 2루타를 맞고, 뒤이은 포수 실책에 의해 실점을 기록하며 32이닝에서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하지만 마운드에 있는 동안 끝내 2실점만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에는 성공했다.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1.52에서 1.65로 다소 높아졌으나 여전히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리그 전체 1위를 유지한 류현진은, 5월 등판을 한 경기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38이닝을 던지며 4승 29탈삼진 2볼넷 평균자책점 0.71을 기록하며 특급 투수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자타공인 다저스의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가 시즌 4승,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교해보면 류현진이 올시즌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는 성적이다.
특히 올시즌 류현진의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68로, 이는 선발투수 가운데 저스틴 벌렌더(36,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0.59에 이은 메이저리그 전체 2위의 기록이다. 저스틴 벌렌더가 201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리그 특급 투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류현진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을 보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작년까지 총 97경기(중간계투 1경기)에 등판해 40승을 거둔 류현진은, 올해 들어 10경기에서 벌써 7승을 거두는 놀라운 페이스로, 올시즌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 사이영상 수상에도 도전하고 있다. 더군다나 5월 마지막 등판에서 대량실점만 하지 않는다면 메이저리그 5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될 가능성도 매우 높아, 류현진으로서는 이래저래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의 한 달’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현재 등판일정으로는 31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큰 류현진은 올시즌 홈경기에서 5승 무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또 하나의 승수 추가와 함께 ‘이달의 선수’ 수상이 매우 낙관적인 상황이다. 류현진이 5월 마지막 등판에서 어떤 결과를 기록할지 국내외 야구팬들의 이목이 벌써부터 집중되고 있다.
※ 5월 27일 낙동뉴스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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