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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최다 8이닝 소화...팀은 아쉬운 패배

8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기록...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끝내기 승리


올시즌 최고의 피칭이었으나 운이 안 따랐다. 류현진(32, LA 다저스)이 2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시즌 최다인 8이닝을 소화하며 상대 타선을 1실점(4피안타)으로 잘 틀어막았으나, 상대팀의 끝내기 안타로 패배해 빛을 바랐다.

올시즌 클레이튼 커쇼의 공백으로 사실상 다저스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의 이번 상대는 역시 상대팀 에이스인 매디슨 범가너(30)였다. 둘은 같은 지구 팀에 속해 있어 경기 일정이 잦기 때문에 올시즌에만 벌써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이제까지 두 선수는 서로 상대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총 8번의 맞대결에서 류현진은 3승 3패 1.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범가너는 3승 4패 1.3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둘의 맞대결은 항상 치열한 투수전 양상을 보여왔다.

이날 경기에서는 류현진이 1회말부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1실점했으나, 이후 8회까지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상대 투수인 범가너도 삼진을 8개나 잡으며 단 1실점을 기록했으나 6회까지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 팀이 1-1로 팽팽하던 9회 초 대타 오스틴 반스로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은, 9회말 1사 1, 2루에서 상대팀 버스터 포지의 끝내기 안타로 자이언츠가 승리하며 노 디시전(ND)을 기록하게 되었다.

 

사진출처=Dodgers Digest

이날 최고구속 149km를 기록하며 피홈런, 볼넷 없이 6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시즌 최다인 8이닝을 소화하며 역투를 펼쳤으나, 팀이 패배하여 류현진으로서는 누구보다 아쉬운 경기가 됐다.

경기 후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인터뷰에서 류현진에 대해 “제구력, 볼배합 등 류현진의 모든 것이 좋았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며, “이렇게 잘 던진 날 다저스가 승리하지 못한 건 운이 나빴다는 의미”라고 팀의 패배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로써 올시즌 현재까지 3승 1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게 된 류현진은 이 경기로 규정이닝을 채우게 되어, 리그 기록에 성적이 반영돼 각종 투수 순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승 공동 15위(3승), 평균자책점 14위(2.55), 탈삼진 공동 21위(39개),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7위(0.91) 등이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는 강정호(32)가 속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상대팀 강정호가 경기에 나오지 않아 코리안리거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아울러,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8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낙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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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5월 3일 낙동뉴스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