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이닝 동안 93구 던지며 6탈삼진 4피안타...볼넷 하나도 내주지 않아
매 투구 마다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던졌던 것일까. 류현진(32, LA 다저스)이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상대팀에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경기의 마지막까지 책임지며 팀의 9-0 승리를 시즌 4승째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타자로서 타석에서 시즌 첫 안타를 기록하기도 한 류현진은 오늘 경기로 올시즌 4승 1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하게 되었고, 특히나 홈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61로 무패·무적의 행진을 이어가는 특급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서 9이닝 동안 단 93개의 공만을 던지고 탈삼진 6개, 무사사구를 기록하기도 한 류현진은 안타 4개를 맞기는 했지만 5회까지는 퍼펙트를 기록할 만큼 컨디션이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피안타 중 3개는 단타였고, 단 1개만이 2루타였다.
특히나 이번 시즌 들어 볼넷을 거의 내주지 않는 짠물투구를 이어가고 있는데, 오늘까지 삼진을 45개 잡을 동안 볼넷을 단 2개만 내주는 특급 제구력을 과시하고 있다.
류현진의 이날 완봉승은 메이저리그 진출 뒤 두 번째로써 2013년 LA 에인절스전 이후 6년(2170일)만의 기록이며, 한국프로야구(KBO) 시절까지 더하면 통산 10번째 완봉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오늘 승리로 인해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전 구단(14개) 상대 승리도 기록하게 되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오셨고, 특히 오늘이 어머니 생신인데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었다”며 어버이날 거둔 특별한 완봉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미국의 ‘어머니의 날’인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이 될 것으로 전망돼, 다시 한 번 “효도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5월 8일 낙동뉴스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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