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인 안필드에서 바르셀로나 4-0으로 완파...1·2차전 합계 4-3으로 극적으로 결승 진출
이쯤되면 신이 리버풀 편이란 말이 맞을 듯하다. 믿을 수 없게도 리버풀이 패색이 짙던 0-3 스코어에서 4-3으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영국 프리미어리그 소속 리버풀이 스페인 라 리가 소속 바르셀로나를 1·2차전 합계 4-3으로 꺾고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토너먼트 2차전에서 스페인 원정서 기록한 0-3 패배를 한 골 앞선 4-3으로 만회하며 극적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지난 2005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리그와 유럽 대항전에서 아직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리버풀은 지난해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으나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해 분루를 삼킨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은 공격의 핵심 자원인 모하메드 살라(27, 이집트)와 호베르투 피르미누(28, 브라질)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디보크 오리기(24, 벨기에)와 세르단 샤키리(28, 코소보), 사디오 마네(27, 세네갈)가 스리톱으로 나서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노렸다.
바르셀로나로서는 1차전 승리의 주역인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즈-필리페 쿠티뉴가 건재해 있어 1차전의 3-0 스코어가 다소 넉넉해 보였다. 3골 이상 내주지 않으면 무난히 결승에 안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전반 7분 만에 오리기의 선제골로 바르셀로나에 합계 스코어 1-3으로 따라붙은 리버풀은 조르지니오 바이날둠(29, 네덜란드)이 후반 9분과 11분에, 그리고 또다시 오리기가 후반 34분에 잇따라 골을 터뜨리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리버풀이 4-0 대승을 거둠으로써 1·2차전 합계 스코어 4-3으로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1차전 결과에 따라 무난히 결승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바르셀로나는 이날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고 유럽 챔피언을 가리는 결승전의 한 자리를 결국 리버풀에게 내주고 말았다.
4강전 역전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착한 리버풀은 토트넘(잉글랜드) 대 아약스(네덜란드)의 4강전 승리팀과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 2019년 5월 8일 낙동뉴스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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